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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 갈라지고 상수도관 파열…통신도 장애

KNN 강소라

입력 : 2016.09.13 07:38|수정 : 2016.09.1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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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층 건물들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도 땅이 흔들리면서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부산 연산동에선 상수도관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내려앉은 천장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같은 건물의 타일은 삐뚤어져 있고 다리 구조물은 내려앉았습니다.

부산 연산동의 한 주택에서도 상수도관이 터져 집 안 내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김숙자/부산 연산동 : 아무리 퍼내도 안 되는 거예요. 감당을 못하겠어요.]

가게 진열대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쇼핑을 하던 시민들의 다급한 외침이 이어집니다.

[빨리 나가야 해요!]

영화를 보던 시민들도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합니다.

[김경연/부산시 수영구 : 그냥 앉아 있는데 극장 안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아서.]

야간학습을 진행하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켰고, 63층 국제금융센터에서는 전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약 50분 간격으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통신도 일순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이정욱/부산 반여동 : 이게 통화가 금방 끊기고 안 되고 그래요. 지금 부산지역에는 연락이 안 되네요.]

부산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도 잠시나마 운행을 멈췄다 재개했습니다.

또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승강장 지붕 일부도 부서졌습니다.

부산경남소방본부에는 새벽 2시까지 1만 3천여 건이 넘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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