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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도 '흔들'…경주 문화재 정밀 점검 예정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09.13 05:34|수정 : 2016.09.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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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고도인 경주는 첨성대나 석굴암처럼 주요 문화재가 많은 곳입니다. 아직 문화재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날이 밝는 대로 정밀점검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첨성대 앞에 설치된 CCTV 화면이 심하게 좌우로 흔들립니다.

진동에 놀란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핍니다.

첨성대는 예전부터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외관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도 진입로에 일부 낙석이 발생한 걸 제외하곤 직접적인 손상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국보 제112호인 감은사지 3층 석탑 등 다른 석조물에서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국사 대웅전의 경우 기와 일부가 흘러내려 깨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주시는 관내 문화재들에 대한 1차 육안 조사에서는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인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 등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계측장비를 동원해 주요문화재에 대한 정밀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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