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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전남 지진피해 3건…떨어진 집기에 1명 경상

입력 : 2016.09.12 22:51|수정 : 2016.09.12 23:29


경북 경주 인근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약 1시간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남지역에서는 3건의 피해가 공식 집계됐다.

12일 오후 9시 9분께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 이후 전남 장성군 문향고등학교에서 기숙사 벽이 갈라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건물 내부 벽면의 갈라짐의 상태를 확인했다.

기숙사 벽은 지진의 여파로 2∼4층 3개 층에 걸쳐 내부 벽면이 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 자율학습 중이던 학생들은 지진의 여파로 1시간여 일찍 귀갓길에 나섰다가 기숙사 벽면이 갈라진 것을 발견하고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학생들은 기숙사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운동장에 대기하다 각자의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은 혹시 발생할 안전사고를 우려해 건물 내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장성군은 기숙사 건물에 대해 안전진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비슷한 시각 순천시 중앙동의 한 건물 외벽 장식물이 지진의 진동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다.

119구조대원들은 현장 접근을 막는 등 안전 조치했다.

또 순천 시민 A(43)씨는 주택 내부에서 머물다 지진의 진동을 TV 셋톱박스가 다리로 떨어지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규모 5.0을 초과하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광주·전남에서는 주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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