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뉴스pick] 지진 시 안전한 '상황별 대피 요령' 평소에 알아둬야…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12 23:49|수정 : 2016.09.13 08:50




오늘 저녁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후, 전국에서 여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입니다.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2차, 3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대피요령을 알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집이나 실내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지진의 제일 큰 위험 중 하나는 바로 폭발로 인한 화재이기 때문에, 가스나 전기 등을 바로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이 많아, 지진의 정도에 따라 출입구가 비뚤어져 폐쇄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건물이 붕괴될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무엇보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만약 탑승 중이라면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머리 위로 물건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방이나 베개, 옷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중 백화점이나 상가, 영화관 등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고, 혹시 화재가 났다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면서 대피해야 합니다.
 

진도 5.0 이상의 경우 지하철은 일시적으로 운행이 정지되는데, 그 때 서둘러 밖으로 나가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함부로 문을 열고 나가면 안됩니다.

혹시라도 움직이는 지하철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손잡이나 선반의 횡축을 꽉 잡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운전 중에 지진이 발생하면 타이어가 펑크난 듯한 상태가 되어 핸들링이 불안정하게 될 수 있으므로 갓길에 정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진 발생 시, 얼른 피해야 한다는 두려움에 심리적으로 동요하게 되는데요, 큰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