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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아들 데리고 IS 행…女 조직원 서방테러훈련 이끄는 영국 여성

입력 : 2016.09.12 15:33


▲ IS로 간 영국 여성 샐리 존스의 행적을 재구성한 텔레그래프 기사 (사진=연합뉴스/텔레그래프 트위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을 따라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리아로 건너간 영국인 여성이 결혼 직후 과부가 됐고 여성 조직원들의 테러 훈련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켄트에 살던 여성 샐리 존스(47)가 2년 전 당시 19세였던 IS 조직원을 따라 시리아로 건너가기 전후 행적을 시리아와 터키의 활동가 및 전직 IS 조직원들의 말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글맘이던 존스는 한때 펑크밴드에서 활동했던 금발의 영국인으로, 버밍엄 태생의 컴퓨터 해커 주나이드 후사인과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 친해지면서 IS에 가입했다.

후사인은 2013년 7월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고 6개월 뒤 존스가 뒤따랐다.

당시 18세였던 존스의 맏아들은 영국에 남았고 9살인 둘째 조는 엄마와 함께했다.

시리아에서 사키나 후사인으로 개명하고 무슬림이 된 존스는 락까에서 결혼했다.

몇 주 지나 후사인은 23살 여성과 두 번째 결혼을 했다.

IS 대원들 대부분 2명 이상의 아내를 얻으며 포로로 붙잡은 야지디족이나 기독교인을 둘째 아내로 두지만, 후사인의 둘째 아내는 락까 현지의 무슬림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후에도 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방에서 여성들을 IS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

계정이 폐쇄되기 전에 수십 명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IS 내에서 가장 유능한 해커로 여겨지던 후사인은 작년 미군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

존스는 재혼하지 않고 올 2월 락까에 있는 아파트로 옮겨 유럽 국가 출신 여성대원들을 훈련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존스는 외국인 조직원들로 구성돼 서방에 대한 공격을 기획하는 부대의 여성 파트를 이끌어왔으며 지도자급 역할을 수행하는 몇 안 되는 여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기를 사용하는 법부터 서방 목표물을 향해 자살공격을 수행하는 방법까지 가르치고 있으며 월급 700달러(약 77만원)에 더해 '순교자 부인'에게 주어지는 300달러 상여금을 몇 달에 한번꼴로 받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한 존스는 11살이 된 아들 조를 14세 미만 소년 대원들을 교육하는 IS 캠프에 넣었다.

지난달 공개된 IS 선전 영상에는 푸른 눈을 한 어린 대원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포로를 향해 발포하는 모습이 등장한 가운데 이 소년이 조로 보인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존스는 SNS 계정을 통해 이 소년이 조가 아니고 다른 '용감한' 대원이라고 말하면서 "내 아들은 벌레가 아니라 수류탄 모으는 일을 하고 있다. 신이 내 아름다운 아이를 IS로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