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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사고위험 줄인다…반사경 등 설치 강화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09.12 11:27|수정 : 2016.09.12 11:27


정부가 승차구매,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합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량에 탄 채로 햄버거, 커피 등의 음식물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올 1월 기준으로 전국 브랜드별 드라이브 스루 매장 수는 맥도날드 221곳, 스타벅스 62곳, 롯데리아 47곳, 버거킹 26곳 등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량 진·출입이 잦은 특성으로 인해 이용자나 일반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자의 12%가 실제 차 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49.2%는 사고 위험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안전처,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인 3개 업체 전문가와 함께 회의를 열어 안전 위협요소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토부는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차량 출입이 잦은 사업장의 도로 연결 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경우 도로법령을 개정해 반사경, 과속방지턱 등 안전관리에 필수적인 시설 설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안전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진·출입 도로점용제도에 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 중앙-지자체 안전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자치단체별 조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입니다.

맥도날드 등 3개 업체는 사고를 예방하기위해 사업장소별 특성을 고려해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진출입로 장애물 제거 등 내부 관리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드라이브 스루 등 차량통행이 잦은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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