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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김시우 PO 최종전 진출…더스틴 존슨 우승

김영성 기자

입력 : 2016.09.12 09:55|수정 : 2016.09.12 09:55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가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습니다.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습니다.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해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입니다.

김시우는 PGA투어 신인 자격을 갖춰 한국인 첫 신인왕에도 도전하게 됐습니다.

BMW 챔피언십 우승컵은 미국의 장타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차지했습니다.

존슨은 잉글랜드 폴 케이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합계 2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존슨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US오픈과 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을 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억9천만원입니다.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존슨은 통산 12승을 올려 같은 기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승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제이슨 데이는 최종라운드 경기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해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밀려났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자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은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해 페덱스컵 랭킹 36위로 밀려나며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미국의 리키파울러와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각각 페덱스컵 랭킹 31위와 32위로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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