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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남중국해 대규모 합동훈련…미, 서태평양서 맞불

조지현 기자

입력 : 2016.09.11 22:52


중국, 러시아가 내일부터 영유권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합동 해상군사훈련을 합니다. 이에 맞서 미국 해군도 내일부터 23일까지 서태평양에서 대규모 해상군사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은 미국의 해상훈련이 중·러 합동훈련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량양 중국 해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수상함과 잠수정, 전투기와 함재헬기, 수륙양용장갑차 등이 참여하고, 대잠수함 작전, 대공·대함 방어, 해공 수색과 섬멸, 도서탈환 및 통제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러시아는 지난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양국 훈련 첫해인 2012년에는 중국 칭다오 부근 해역, 2013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해역, 2014년에는 중국 창장 부근에서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2015년 합동훈련은 1단계는 지중해, 2단계는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근처에서 진행됐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해상연합-2016' 훈련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해상훈련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러-중 양국의 연합훈련은 동북아와 태평양 해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 활동에 공동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훈련으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마찰을 빚어온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중·러 합동훈련 맞서는 미국의 해상훈련 전력도 역대 최고급으로 구성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서태평양 괌과 마리아나제도 부근에서 실시되는 이번 미군 만 8천명과 비행기 180대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러 훈련과 미국 해군의 군사훈련이 시기적으로 겹친 것은 양측의 무력 과시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