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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전례 없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A4용지 1장 분량의 긴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면서 "추가 대북제재를 포함한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듯 '미국'이나 '우리' 식의 애매한 표현보다 이례적으로 '나'라는 1인칭 화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루도/美 국무부 공보담당관 : 미국은 북한을 핵 보유 국가로 인정하지도, 핵무기 보유를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기존의 유엔 결의안을 통해 시행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 사실을 거론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포함해 확장 억지력 제공 등 구체적인 동맹방어 대책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핵실험 관련 성명에서 확장 억지력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미 정부에 강력한 대북응징을 주문했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한편 "북한의 도발은 전략적 인내라는 실패한 정책과 공허한 아시아 회귀 정책의 결과물"이라며 오바마 정권의 대북 정책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