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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콜레라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 유전자 분석으로 확인

김정윤 기자

입력 : 2016.09.10 09:28|수정 : 2016.09.10 09:28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은 오염된 바닷물인 것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대계항 바닷물에서 발견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3명의 콜레라균 유전자 지문과 97.8%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정도 유사성이 있으면 역학적으로 동일한 균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거제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오염된 해수에서 잡힌 해산물을 날 것 상태로 섭취하고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염된 해역이 거제 해역 중에서도 극히 일부분이지만,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6가지 예방수칙은 깨끗한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조리 위생 준수하기, 설사 증상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기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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