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남아 있던 마지막 화학무기가 독일로 반출돼 폐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아랍권 위성 매체 알아라비야와 AFP통신에 따르면 화학무기 금지기구는 성명을 내고 리비아의 마지막 화학무기 재고가 덴마크 선박에 실려 리비아를 빠져나와 독일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항구도시 미스라타에서 지난달 30일 출발한 이 선박에는 무기 제조용 화학물질이 담긴 탱크 23개 등이 실렸습니다.
이 화학무기는 독일의 전문 파기 공장으로 옮겨져 폐기 절차에 들어갔다고 화학무기 금지기구는 설명했습니다.
이 공장에서 폐기될 전체 독성 화학 물질은 500t에 달합니다.
이번에 폐기될 화학무기는 리비아 중북부 해안도시 시르테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자파 지역에 저장돼 있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그동안 이 무기가 수니파 무장조직 IS나 또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손에 넘어갈 것을 우려해 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7월 22일 리비아에 남아 있는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계획안도 승인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04년 화학무기 폐기를 약속하면서 25t의 겨자가스, 천390t의 화학무기 제조에 사용했던 화학 물질, 수천 기의 제조 중이던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후 대부분은 폐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