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했던 스코틀랜드 군인이 전사한 지 65년 만에 '영웅'으로 인정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8일, 영국 매체 'BBC'는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은 스코틀랜드 군인 '아치 뷰캐넌 클락'이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에든버러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여왕은 아치의 가족에게 '엘리자베스 크로스 훈장'을 부여했습니다.
'엘리자베스 크로스 훈장'은 군대 작전 중 사망한 군인의 가족에게 부여하는 훈장입니다.

남동생 로이 클락은 형 대신 훈장을 받으며, "형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 훈장은 우리 가족이 형의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여왕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한 에든버러 도날드 윌슨 경은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군인들은 오랫동안 잊힌 채 시간이 흘렀다. 우리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 군인들이 우리나라로 많이 파견되었지만,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제라도 용감했던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BBC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