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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서 가습기살균제 물질이…"믿고 쓸 게 없네"

입력 : 2016.09.09 09:23|수정 : 2016.09.09 09:23


어린이용으로 많이 쓰는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됐던 인체 유해물질과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나왔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9일 온라인에서는 '물티슈조차 믿고 쓸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격앙된 반응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phjn****'는 "물티슈도 믿고 쓸 게 하나도 없구나"라는 글을, 'cjzl****'는 "아기들이 쓰는 물건인데 너무한다"는 글을 올려 실망감을 표했다.

'glit****'도 "맑은느낌 제품은 '아기 물티슈'라고 돼 있어서 꽤 오래 썼다. 맨날 청소한다고 붙잡고 살았는데 어떡하지…"라고 썼다.

누리꾼들은 해당 물티슈들이 어린아이의 배변 후 뒤처리 등의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분노했다.

'boso****'는 "양심 좀 속이지 말고 장사하세요. 애들이 주로 쓰는 물티슈를 꼼꼼하게 따져 만들어도 시원치 않은데…당신들 가족과 친척이 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만들면 어떡합니까"라고 지적했다.

평소 물티슈의 성분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지 의심됐다는 의견도 많았다.

'pcnt****'는 "뭐든지 세균을 죽이는 물질은 독성이 있다. 독하기 때문에 뭔가를 죽일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해가 없는 독성 물질은 없다"고 적었다.

'aggu****'는 "수분이 들어있는 물티슈를 썩지 않게 하려면 약품처리를 오죽 많이 했겠나 싶었다"고 썼다.

건강을 위해 물티슈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suji****'는 "식당 물티슈는 찝찝해서 안 쓰고 화장실 가서 손 씻고 오는 게 낫다. 아이와 외출할 때도 손수건을 물에 적셔서 비닐에 넣어 다닌다. 향기 나는 제품이나 문질렀을 때 거품이 나는 제품 모두 찝찝하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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