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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망' 이케아 서랍장 결국 국내서도 리콜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9.09 08:51|수정 : 2016.09.09 08:51


어린이 사망사고를 유발한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의 말름 서랍장이 결국 국내에서도 리콜됩니다.

이케아는 미국에서 이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북미 판매를 중단했지만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는 계속 판매해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11개 브랜드의 서랍장 안전성 조사를 실시해 이케아의 말름 등 27개 제품이 예비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업체에 수거 및 교환 즉, 리콜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조치가 내려진 27개 제품 가운데 이케아 제품은 모두 15개로, 모두 말름 서랍장과 크기·모양이 비슷한 제품들입니다.

나머지 12개 제품은 모두 국내 브랜드 모델입니다.

문제가 된 서랍장 27개는 5세 어린이 평균 몸무게인 23㎏에서 파손되거나 넘어졌습니다.

7개 제품은 서랍만 모두 개방해도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는 해당 제품을 유통 매장에서 즉시 판매 중지하고 수거해야합니다.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와 교환·환불 등을 해줘야합니다.

리콜 업체와 제품에 대한 정보는 관련 기준에 따라 오늘부터 제품안전정보센터 사이트(www.safetykorea.kr)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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