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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수매체 "北체제 생명줄 역할 고려항공 외국취항 중단시켜야"

입력 : 2016.09.08 23:57


미국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7일(현지시간) 고려항공이 북한 정권의 '핵심 생명줄'(vital lifelines)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국 취항 금지 등 직접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이날 '에디터 블로그'에서 "서방 미디어는 북한 고려항공에 대해 북한의 유일 민간항공이라는 측면을 부각하며 일종의 유머거리로 다뤄왔다"면서 "그러나 고려항공은 더 이상 농담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항공은 김씨(김정은) 일가 군부 조직의 하부로, 북한 '국외 노예노동 기업'의 현금을 실어나르고 무기 밀매를 위한 운송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바로 고려항공의 중국 및 러시아 취항 노선 차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고려항공과의 협력관계 유지가 유엔 안보리 결의, 특히 2009년 안보리 제재가 명시한 '모든 무기와 관련 물자 및 금융거래, 그리고 그와 관련된 제조·유지보수·기술교육 지원·자문 금지' 조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 조항이 어떻게 민간항공인 고려항공과 관련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2014년 유엔 대북제재 보고서는 고려항공이 '북한군 소속'이라는 점을 적시했다"고 말했다.

또 "2009년 유엔 안보리 제재 문구를 보면 군용기는 무기이거나 최소한 무기 관련 물자"라면서 "따라서 고려항공과의 금융거래 역시 제재대상에 포함돼야 하지만 (러시아나 중국 등) 김씨 일가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은 이를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고려항공이 군용이라는 것은 2014년 유엔 제재보고서에 포함된 여러 사진에서 더 잘 드러난다"면서 "북한은 2013년 평양 군사퍼레이드에 활용할 목적으로 고려항공을 군용으로 도색했고, 퍼레이드 종료 후 다시 민간용으로 도색했으나 러시아 공항에서 촬영된 고려항공은 군사용으로 도색했던 흔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프리비컨은 "고려항공은 고립상태에 놓인 북한 체제의 핵심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항공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중동지역에 파견된 '국외 노예노동자' 수천 명의 급여를 북한으로 운송하는 데 사용돼 왔다"면서 "이런 이유로 인해 고려항공은 쿠웨이트, 방콕, 쿠알라룸푸르 취항 금지 등 각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데 향후 추가 대북제재가 추진될 경우 국제노선 취항 금지를 포함해 고려항공과의 어떤 협력도 금지한다는 점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