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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압류 선박 4척으로 늘어…호주에서도 추가

송욱

입력 : 2016.09.08 16:38|수정 : 2016.09.08 17:16


한진해운의 용선 선박 1척이 호주에서 추가로 압류되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압류된 한진해운 선박이 모두 4척으로 늘었습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빌려서 운영하던 선박인 한진 캘리포니아호가 최근 호주 보타니항에서 압류됐습니다.

이는 채권 회사인 글렌코어 싱가포르가 호주 법원에 압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호두 항만당국은 한진 캘리포니아호가 압류된 상태이며 보타니항에서 다른 선박들의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시드니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항만당국은 그러나 이 선박이 언제까지 압류되는지, 선박에 실린 화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진 캘리포니아호는 보타니항에서 788개 컨테이너를 하역했으나 압류상태인 현재 빈 컨테이너 60개를 포함해 100∼150개 컨테이너를 여전히 적재 중입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운항 선박 128척 중 86척이 26개국 50개 항만에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압류된 한진해운 선박은 한진 캘리포니아호와 함께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심천에서 각각 1척씩 총 4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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