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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람들 조직 꾸린다…'희망새물결' 10일 창립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08 15:37|수정 : 2016.09.12 15:00


대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주변에서도 조직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분야 박원순 시장 사람들이 주축이 된 전국 규모 사회단체 '희망새물결'이 모레(10일) 공식 창립합니다.

김성훈(전 농림부장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김태동(성균관대 명예교수), 전 여성부 장관 지은희(전 덕성여대 총장), 윤경로(전 한성대총장), 이선종(원불교 교무), 김정헌(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권용우(전 대한지리학회장)씨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습니다.

김용채(광주경실련 전 공동대표), 김인숙(한국여성민우회 전 상임대표), 윤준하(환경운동연합 전 공동대표), 이수호(민주노총 전 위원장), 임수진(한국농어촌공사 전 사장), 임재택(부산대 명예교수), 조명래(단국대 교수)씨가 상임대표를 맡았습니다.

집행위원장은 오성규(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 운영위원장), 조현옥(이화여대 초빙교수)씨가 할 예정입니다.

희망새물결에는 500여명이 창립준비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시장이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지만 '박원순 키드'로 총선에 나섰던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조현옥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시에 두루 자문하는 조명래 교수, 서왕진 전 서울시 정책특보 등 가까운 인사들이 깊숙하게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리는 창립 기념 토론회에는 '2017년 대전환을 위한 대한민국의 도전'을 주제로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발표를 합니다.

또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남인순 더민주 의원, 박종훈 전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염태영 수원시장,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전략기획단장 등이 참석합니다.

사회혁신과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희망새물결은 "한국사회를 갉아먹는 불평등, 불공정, 불안전을 극복하기 위해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를 바꾸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진단합니다.

희망새물결은 2009년 박 시장 등이 창립한 '희망과대안' 흐름을 계승하며, 2013년 창립된 '혁신자치포럼'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재창립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박 시장은 김용옥 교수와 대담을 담은 '국가를 말하다' 출간에 맞춰 오는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북 토크를 합니다.

박 시장 SNS 팔로워 200만명 돌파 기념 '친구모임' 준비위원회가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박 시장도 대권과 관련해 확실한 언급은 하지 않지만 조금씩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왜 고민이 없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이달 말쯤 열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이 조금 더 강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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