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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 4년 만에 5.5배로 커져

송욱 기자

입력 : 2016.09.08 10:49|수정 : 2016.09.08 10:49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이 지난 5년간 5.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은 4조 3천29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4년 전인 2012년 상반기의 7천858억 원과 비교해 5.5배로 커진 것입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의 국내 카드 이용액은 2.4배로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카드 이용액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상반기에는 28%였지만 올해는 62%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다음으로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쓴 나라는 일본으로 이용액은 9천770억 원에 달했고, 이어 미국이 5천991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인이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업종은 쇼핑으로 2조 4천31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중국인 카드 사용액의 56.2%입니다.

이어 숙박 9천784억 원, 음식 4천227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조 1천21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3천512억 원, 경기 2천535억 원 등이었습니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집중화 현상은 한국문화에 익숙한 소황제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한국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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