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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단 이유로 버려지는 과일들…뜻밖의 '나비효과'

입력 : 2016.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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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과, 못생긴 사과 뭐가 더 맛있는지는 먹어봐야 아는 거라고요.

과일 살 때 습관적으로 깨끗하고 예쁜 과일을 고르게 됩니다. 아무래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그런데 세계적으로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고 버려지는 멀쩡한 과일과 채소가 26%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과일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부패하는데 이때 메탄가스가 발생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야 이런 부작용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에 못난 과일도 맛있다며 과일 외모 지상주의에 당당하게 맞선 사람이 있습니다. 농부 공석진 씨는 과일에 흠집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렇게 칼로 조금만 벗겨보면 속은 멀쩡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충북의 한 협동조합과 함께 B급 사과를 보통 사과의 80% 값으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B급 과일은 원래 반값 정도에 팔리곤 하지만, 그렇게 싸게 팔면 가치가 떨어지는 걸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에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기로 한 겁니다.

처음엔 시장 반응이 시큰둥했는데 점점 사람들이 B급 사과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는 크기가 작아 버려지는 꼬마 사과를 들고 한 국제대회에 참가했고, 작아도 맛이 좋다는 게 알려지면서 물량 3백 kg을 모두 매진시키기도 했습니다.

겉모양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자랐는지가 중요하다는 공석진 씨, B급이란 말도 아예 없애고 싶다고요, 사람이든 과일이든 외모만으로는 가치를 평가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 과일나라 외모지상주의, 과모지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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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주 할머니는 살아 계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의 한 분으로 당뇨 말기에 고혈압까지 겹치면서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여고생 4명이 할머니 병문안을 왔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2백만 원이 들어있는 이 노란색 봉투를 예쁜 글도 붙여서 가져왔습니다. 여고생들이 어떻게 이 큰돈을 모았을까요?

올해 3월 여고생들은 '리멤버'란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역사를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를 알리자는 목표를 갖고 일단 위안부 문제부터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위안부를 잊지 않기 위한 '소녀 배지'도 만들었습니다. 배지를 보시면 머리 위에 뭘 꽂고 있습니다.

꽃말이 "나를 잊지 말아요"란 물망초인데 예쁘기도 하고 의미도 깊은 이 배지가 나오자 친구들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교복에 달아도 예쁘죠.

가격은 2천 원 근처 학교에서도 주문이 밀려들어서 1천7백 개나 판매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은 수익금을 할머니 집 수리 비용으로 기부한 거였습니다.

또 한 프로 야구단은 배지 1천8백 개를 한꺼번에 구입해 나눠줬는데, 이렇게 야구 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여고생 4명은 2학기에는 배지를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위안부 관련된 역사 강연도 할 계획입니다. 자기가 갖고있는 재능을 살려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아이들, 이보다 더 큰 공부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 노란 봉투…'할머니, 저희가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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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을 하는데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게 아닙니다.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사람들 패러글라이딩 묘기 선수들입니다. 보통 실력이 아닌 것 같죠.

파트너와 함께 돌기도 하고, 제자리에서 아주 빠르게 돌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약간 어지럽습니다. 어떤 기술이 숨어있는 걸까요?

여기는 프랑스 안시 호수로 패러글라이딩 공중 곡예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냥 내려오기도 아주 힘들어 보이는데 갑자기 밑으로 뚝 떨어지거나 줄넘기를 하는 것처럼 위아래도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이 두 선수는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똑같이 움직입니다. 무섭지는 않을까요? 경기 전에는 이렇게 호흡을 척척 맞춰 보기도 합니다.

묘기 이후 부표에 착지하면 성공인데 이 선수는 거기가 아닌데 계속 물 쪽으로만 갑니다. 올해는 남녀부문에서 각각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이나믹한 하늘을 보느라 관중들은 목이 아픈 줄도 몰랐습니다.

▶ [비디오머그] 하늘에서 펼쳐진 아찔한 패러글라이딩 '공중 곡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