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거친 욕설을 퍼부어 회담을 취소시킨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대통령이 만찬에 앞서 대기실에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야사이 장관은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만나 다른 사람이 다 떠날 때까지 만남을 가졌다"며 "이는 미국과 필리핀이 아주 견고하고 강한 관계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도 "두 정상의 만남은 상호 합의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백악관은 회동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은 만찬장에 따로 입장해 거리를 두고 떨어져 테이블에 앉았고, 1시간 20분에 걸친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첫 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거친 욕설에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