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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유승민 겨냥 "정의의 독점은 위험한 일"

손석민 기자

입력 : 2016.09.07 18:48|수정 : 2016.09.08 15:31


새누리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 간 '모병제'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어제(7일) 한림대 특강에서 남 지사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안보 현실에선 정말 말이 안 되는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의원은 "저 제도를 시행하면 우리나라는 부잣집 아이들은 군대 가는 아이들이 거의 없을 것이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집 자식만 군에 가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남 지사는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논쟁을 제안한 데 이어 오늘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의롭지 못하다는 유 의원의 규정이야말로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남 지사는 "누구의 생각을, 어떤 정책을 정의롭지 못하다고 규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정의의 독점은 전체주의의 시작이다. 히틀러도 자신은 정의롭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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