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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중, 25년새 3배 '쑥'…4인 가구는 10%p '뚝'

박민하 기자

입력 : 2016.09.07 14:33|수정 : 2016.09.07 14:33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53명으로 직전 조사인 2010년 2.68명보다 0.15명 감소했습니다.

또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3천 가구로 전체 1천911만1천 가구의 27.2%를 차지해 2010년 23.9%보다 3.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는 2인 가구와 3인 가구, 4인 가구를 제치고 가장 흔한 가구 유형이 됐습니다.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구는 122만4천 가구로 6.4%에 그쳤습니다.

1인 가구 비중은 1990년 9.0%에 불과했다가 이후 빠르게 늘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4인 가구 29.5%와 5인 이상 28.7%가 전체 가구의 60%에 육박할 정도였습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31.2%였고 인천은 23.3%로 가장 낮았습니다.

1인 가구 비율은 광주에서 4.6%포인트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1인 가구 중에선 30대가 18.3%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1인 가구는 여성 등 경제활동하는 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늘어난다"며 "대학생이 되면 타지로 유학을 많이 가는 점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11월 1일 기준 총가구는 1천956만 603가구로, 2010년 1천796만 3천816가구보다 8.9% 증가했습니다.

가족끼리 따로 사는 경우가 늘고 소가족이 증가하면서 가구의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 2.7%보다 가팔랐습니다.

전체 가구의 48.7%인 951만9천 가구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살고 있었습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5년 전 조사 때보다 8.8% 늘었습니다.

경기에 사는 가구가 453만8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391만5천 가구, 부산 134만8천 가구 순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가구가 늘어난 곳은 인구 유입 속도가 가파른 제주로 17.8% 증가했습니다.

시·군·구로 보면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가구가 44만5천 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구주는 빠르게 고령화, 여성화되고 있었습니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50.8세로 2010년 48.3세보다 2.5세 늘었습니다.

가구주 중위연령이 50세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성 가구주 비율도 점차 늘어 29.6%로 3.0%포인트 늘었습니다.

1990년 15.7%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입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48.1%로 5년 전보다 2.0%포인트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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