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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부장검사' 특별감찰팀 구성…"모든 의혹 철저 규명"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09.07 14:28|수정 : 2016.09.07 16:19


검찰이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휩싸인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를 규명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사건관계자와 부적절한 거래 의혹 등을 받는 김 부장검사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별감찰팀장은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이며, 감찰본부 및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과 수사관 10명으로 구성됩니다.

안 팀장은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감찰1과장 등을 거친 공안·감찰 분야 전문갑니다.

대검은 "특별감찰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전자기기 등 유통업체를 운영한 동창 김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 씨가 70억대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의 수사 검사 등 다수의 동료·선후배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동창 김 씨는 지난 8월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한 뒤 언론에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7일) 김 부장검사의 직무를 2달간 정지했습니다.

대검은 체포·구속된 동창 김 씨를 상대로 주장의 진위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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