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터넷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이버 공안(경찰)’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6년으로 나타난다. 선전(深川)시가 시에 등록된 모든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순찰 활동을 벌여 위법 행위를 단속하는 사이버 공안을 중국 최초로 출범시켰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이버 공안의 배치는 2015년에 이르자 중국 5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널리 보급된 지역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들이다. 중국 당국이 사이버 공안의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베이징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언론은 사이버 공안과 이들을 도와주는 인터넷 여론조사원, 인터넷 내용 심사원을 합친 숫자가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수준이 엄청났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사를 보면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9월 4일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게시된 글 1만 개 당 18개가 검열됐다고 보도했다. 1년 전 톈진 대폭발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가장 많이 검열된 단어를 보면 ‘국가’, ‘정상회의’, ‘공항’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CTV의 웨이보 계정에서는 G20 정상회의 관련 기사에는 댓글 다는 것이 금지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 기능이 차단되지 않은 유엔의 웨이보를 방문해 항의와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시진핑이 국가 주석에 취임한 이후 권력을 강화하면서 중국 각 분야에 대한 통제도 부쩍 심해졌다. 그러나 중국의 사이버 공안이 아무리 막강하다 해도 세계를 하나로 엮어 내는 인터넷을 언제까지 효율적으로 조종할 수 있을까? 통제와 감시가 심해질수록 소통과 협력을 토대로 힘을 키워가는 인터넷의 영향력은 더 막강해질 것이고 한 번 실패했던 중국에서 재스민 혁명이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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