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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나선특구서도 택시 영업"…평양·신의주 포함 총 3곳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09.06 10:21|수정 : 2016.09.06 10:53


북한이 나선 경제특구에서 올해부터 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8일부터 12일까지 열렸던 제6차 나선국제상품전시회에 참가했던 중국 사업가는 이 방송에 "나선 지구에서 택시가 운행되고 있었다"면서 "택시 영업이 지난 봄부터 시작됐다는 주민들의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방송은 "얼마 전부터 운행되기 시작한 신의주 택시보다 나선지구의 택시 운행이 먼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서 택시가 운행되는 곳은 평양, 나선 지구, 신의주 등 세 곳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방송은 또, "나선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나선시 인민위원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중국인 사업가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가 운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선지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는 또 다른 중국인 사업가는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대부분 외국인이고 그중에서도 중국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간간이 돈 많은 현지인들이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택시요금은 내·외국인 모두 외화로 지불하며, 주로 중국 위안화가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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