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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오늘 '부장판사 뇌물수수 구속' 대국민 사과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09.06 06:23|수정 : 2016.09.06 06:23


양승태 대법원장이 재판 업무와 관련해 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최근 구속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합니다.

양 대법원장은 오늘(6일) 오전 10시 대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전국 법원장 회의에 참석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법원장이 법관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10년 만의 일입니다.

양 대법원장은 판사 비리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법관들에게는 직무 수행에서 공정성과 청렴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각급 법원장들에게는 사법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대법원장의 사과 발표 이후 열리는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대법원은 2일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1억7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구속되자 '부장판사 구속에 대한 대법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고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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