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pick] '친하기 힘든 동물?'…편견 깨버린 새끼 사자와 호랑이의 우정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05 15:16|수정 : 2016.09.05 16:21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각 4일, 일본 규슈 오이타 현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사자와 새끼 호랑이가 사이좋게 어울리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자와 호랑이는 매우 사나운 맹수인 데다가, 서로를 공격하기 바빠 친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사진 속 새끼 사자와 새끼 호랑이는, 그 편견을 깨기라도 하듯 사이좋게 뒹굴며 놀고 있습니다.

태어난 직후부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 온 호랑이와 사자는 서로 얼굴을 비비거나 껴안고 뒹구는 등 끊임없이 장난을 칩니다.
은근히 닮은 얼굴까지 마치 형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사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호랑이는 혼자 다니기로 유명한 동물인데요,

같은 종족이 아닌 다른 동물과 사이좋게 지내긴 어렵기로 알려져,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동물원 관계자가 트위터에 공개한 이 사진들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모두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이 아이들을 살펴보니 원래 먹이사슬에서 사자와 호랑이의 먹잇감인 토끼에게도 친근감을 표시하는 등, 아직은 맹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아직 다 큰 '맹수'의 모습을 갖추지 않아서 이런 모습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귀엽고도 신기한 '우정'이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African Safari Japan)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