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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서 급식 도시락 먹은 학생 38명 식중독 증세

이민주 기자

입력 : 2016.09.05 10:23|수정 : 2016.09.05 11:06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으로 도시락을 먹은 학생 3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울산 동구 A중학교에서 학생 여러 명이 복통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학생들은 전날 점심 급식으로 도시락을 먹은 이후 저녁부터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시 교육청과 보건소가 학교를 방문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2·3학년 남녀 학생 총 38명이 복통이나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학교는 급식실 개보수 때문에 개학 이후 외부 식품업체를 통해 도시락으로 급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의 보존식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으로 먹은 도시락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는 학생들 모두 치료를 받아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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