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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중, "미국 등 남중국해 역외국가 간섭배제" 성명 추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6.09.05 10:08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 즉 아세안이 오는 7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 등 역외국가의 비판이나 간섭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입수한 "아세안·중국 대화 관계구축 25주년 기념 공동성명(안)"은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구속력 있는 행동규범 마련을 서두르는 한편 미국 등 역외국가의 비판이나 국제사법 기관의 관여 등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어 아세안과 중국이 합의한 남중국해 행동선언의 이행과 행동선언의 조기 합의를 추진하되 분쟁 해결은 "직접 당사자인 주권국가에 의한 협의와 협상에 따른다"고 명시해 역외국가나 국제기관의 관여를 용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이 회의에 참석합니다.

아사히는 중국이 아세안과의 협력진전을 내세워 남중국해 문제가 쟁점화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7일부터 이틀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등 중국 이외의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8일에는 한·중·일과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도 열립니다.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7월 남중국해 영유권과 관련해 필리핀의 제소를 받아들이고 중국의 권리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판결을 내놓았으며 이 문제는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