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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부터 정종까지…'차례상' 온라인 매출 급증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05 09:13|수정 : 2016.09.05 09:29


완성된 차례 음식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완제품 차례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추석을 약 2주 앞둔 최근 일주일(8월 25∼31일) 차례상 완제품 주문량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습니다.

올해 설보다는 133%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차례상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은 30대(39%)였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50대의 차례상 구매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31%를 차지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60대 이상 고객 주문량도 2배 넘게 늘어 비중이 22%에 달했습니다.

송편도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 추석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차례상은 구성에 따라 9만원에서 20만원선입니다.

차례상 상품에는 대추, 밤, 곶감, 약과, 나물, 생선, 포, 편, 전, 양초, 향, 전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고급형 차례상에는 정종도 들어 있습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맞춤형 차례상은 명절음식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개별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며 "본격적인 명절 준비가 시작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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