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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 조였더니…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74% 증가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9.04 13:51|수정 : 2016.09.04 13:51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4% 급증했습니다.

은행권 대출 심사가 깐깐해지자 서민층 고객이 대거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상반기 잠정 순이익은 4천8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1% 늘었습니다.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이자이익이 순이익을 끌어올렸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조4천9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습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대출금은 39조5천억원으로 6개월 새 22.7%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총자산(47조5천억원)이 18.3% 늘었습니다.

수익성과 함께 자산건전성도 좋아졌습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권의 총 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7.7%로 작년 말보다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서 경제 상황,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은행이나 상호금융권보다 부실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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