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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 더 뜨거웠던 주택시장…담보대출 12조↑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9.04 10:11|수정 : 2016.09.04 10:11


비수기인 8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1조5천49억원으로, 한달전보다 3조9천884억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6월(4조84억원), 7월(4조2천18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8월에도 여전히 4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6∼8월 여름철 비수기에만 12조2천억원이 늘었습니다 매월 평균 4조원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정부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올해 5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됐지만 대출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책에도 대출이 증가하는 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6∼8월 부동산 거래는 3만8천110건으로 집값이 크게 뛰며 호황기를 누렸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572건(13.6%) 늘었습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에는 1만2천건을 돌파, 7월(1만4천262건)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가장 빈번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두 달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급속한 금리 하락도 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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