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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하는 지구' 부산비엔날레 개막…89일 대장정 돌입

진송민 기자

입력 : 2016.09.03 15:49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국내 양대 비엔날레로 손꼽히는 2016 부산비엔날레가 오늘(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8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오늘(3일) 오후 옛 고려제강 부산 수영공장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문화계 인사 등 8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 주제는 '혼혈하는 지구, 다중지성의 공론장'입니다.

윤재갑 전시감독은 대회 주제에 대해 "다양한 종교, 인종, 국적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토론하는 자리라는 의미를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감독은 이어 "자국 내 폐쇄적인 시스템 속에 자생적으로 성장한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 3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과 비엔날레라는 글로벌 시스템을 비교해보는 것이 전시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전시 형식으로서의 비엔날레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121명의 예술인이 316점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2016 부산비엔날레는 그동안 본전시, 특별전으로 나뉘었던 전시 방식을 '프로젝트 1·2·3'으로 바꿨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로젝트1은 90년대 이전 한국, 중국, 일본의 아방가르드 그림을 보여줍니다.

프로젝트1에는 한·중·일 64명의 137점의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미술사에서 누락된 1960∼1980년대 3국의 자생적 실험미술을 볼 수 있습니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열리는 프로젝트2는 90년대 이후 글로벌 비엔날레 시스템을 담았고, 프로젝트3은 다양한 종교, 인종, 국적의 예술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프로젝트1, 2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는 학술프로그램과 세미나로 구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