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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배터리 자체 결함…전량 신제품 교환"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9.03 07:27|수정 : 2016.09.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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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은 배터리 불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며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새로 구입한 갤럭시 노트 7이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처음 나온 이후 삼성전자가 조사를 벌여 배터리 불량을 인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제품을 정밀 분석한 결과,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동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배터리) 극판이 눌린다거나, 절연 테이프가 건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이 돼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이 동시에 일어났을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판매된 모든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교환은 19일부터 가능하며 그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기기 이상 여부를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또 교환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약관에 상관없이 모두 환불해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출고된 갤럭시 노트7은 모두 250만 대로 이 가운데 150만 대 정도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출고된 250만 대를 모두 교환해 줄 경우 삼성전자는 2조 5천억 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판매된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조치에 나선 것은 무너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또 배터리 결함을 수정할 때까지 전 세계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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