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의 야시장에서 현지시간 어젯(2일)밤 10시 반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은 다바오 시의 고급 호텔인 마르코 폴로 인근 야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대통령 공보실장은 초기 조사 결과 경찰이 포탄에 바탕을 둔 폭발 물질의 파편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향인 다바오 시에 머물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주장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 직후 주요 길목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도심 경계를 강화했으며 수도 마닐라 경찰도 자정을 기해 전면 경계 태세를 발동했습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80㎞ 떨어진 다바오 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치적인 본거지로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22년 이상 시장으로 재직한 곳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주말에는 주로 다바오 시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바오 시가 속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은 IS를 추종하는 무장 집단 아부사야프의 활동 무대로, 정부군의 토벌 대상이 된 아부사야프는 최근 반격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