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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공항 주변 차량 소통엔 숨통이 트였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합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렌터카 하우스 일대입니다.
그 많던 렌터카가 한 대도 없습니다.
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 배차와 반납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렌터카 하우스가 있는 자리엔 다음 달까지 고객 대합실이 들어섭니다.
제주 자치도는 렌터카가 철수하면서 공항 혼잡이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돈 교통안전과장/제주자치도 : 자기 업체로 이용객들을 수송해서 계약이나 정산이나 이런 과정에 보다 나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제주관광 이미지가 보다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주차장은 한산해졌지만, 공항 건물 출입구마다 렌터카 업체 버스로 북적입니다.
렌터카 업체까지 승객을 실어가려고 투입된 자체 셔틀버스입니다.
100여 개 업체 가운데 20여 개 대형 렌터카 업체에서 이렇게 직접 셔틀버스를 투입했습니다.
또 경쟁이 벌어져 임시승차장이 아닌데도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가 마구잡이 대놓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렌터카 영업이 중단되고, 임시승차장이 운영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관광객 : (임시 승차장이 생긴 것 모르나요?) 모릅니다. (렌터카 셔틀버스 기다리나요?) 네. (여기서요?) 네.]
서둘러 운영은 시작했지만, 안정된 제도 정착까진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루 제주 공항을 드나드는 차량 8만1천여 대 가운데 63%인 5만여 대가 렌터카였습니다.
일단 공항 내 렌터카 운행이 줄면서, 교통 체증은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렌터카 업체 셔틀버스가 대거 투입되면서 벌써 다른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지역 소규모 렌터카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돼, 이에 따른 보완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