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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남테운' 북상…영동·영남 최고 120mm 호우

정구희 기자

입력 : 2016.09.02 17:47|수정 : 2016.09.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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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호 태풍 '남테운'이 일본 규슈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영동과 영남지방에는 최고 12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진주와 거제, 사천 등 경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에 97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거제 95, 남해 91, 통영 72, 부산에도 3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는 12호 태풍 남테운도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한 소형 태풍인 남테운은 내일(3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지나 일요일인 모레는 규슈 북부를 통과해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모레까지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 내륙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태풍 전면에서 발달하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영동과 영남지방에는 20~70mm, 특히 영동 남부와 경남 해안에는 최고 12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지방에는 내일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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