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태풍 '남테운' 북상에 쏟아진 비…잇단 교통사고

박하정 기자

입력 : 2016.09.02 17:44|수정 : 2016.09.02 17:44

동영상

<앵커>

태풍 '남테운'이 북상하며 비가 쏟아진 경남 지역에서 오늘(2일)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유치원 버스가 넘어지고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안에 노란색 유치원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있고, 차량 밖으로 빠져나온 아이들은 한 줄로 앉아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부산시 기장군 곰내터널 안에서 유치원생 21명과 인솔교사 1명을 태우고 견학을 가던 버스가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차에 탄 사람 모두가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어린이 2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비슷한 시각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출구 지점에선 SUV 차량이 도로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뒤따르던 차들이 연이어 들이받으면서 모두 차량 6대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임신부인 33살 최 모 씨 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들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앞서 오늘 새벽 5시 45분쯤에는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차로를 가로막았습니다.

1톤 트럭을 몰던 69살 한 모 씨가 이를 미처 보지 못해 트레일러와 부딪쳐 숨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