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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초과하면 돈 내!" 중국 대학, 변기 물 내림 횟수 제한 '화제'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02 13:17|수정 : 2016.09.02 13:29


중국의 한 대학 화장실에서 변기 물 내리는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일 영국 일간 메트로가 중국 곤명 건강대학이 내놓은 새로운 제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대학은 최근 모든 학생에게 변기 물을 내리는 데 1인당 월 3만 리터의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양을 초과하면 추가 비용을 내도록 했습니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보이는 제도를 내놓은 걸까요? 

이 대학은 최근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국 윈난 성 지방에 위치해 있는데요,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자는 차원에서 물을 절약하고 폐수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오히려 예산을 낭비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화장실 관리가 잘 안 될 경우 악취 및 위생 관리 부분에서도 대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라고 합니다. 

이 대학의 조금은 극단적인 해법이 과연 어떻게 끝나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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