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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농무국, 자생모기서 지카 바이러스 최초 발견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9.02 04:18


자생 모기에 의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확산하는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서 처음으로 지카균을 보유한 모기가 발견됐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농무소비자부는 마이애미 비치 구역에서 채집한 3개의 모기 표본 묶음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리다 주 보건 당국이 모기에서 직접 지카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본토에서 지카균을 보유한 모기가 발견된 것도 처음입니다.

플로리다 주 농무소비자부는 추가로 모기 95마리를 조사한 결과 지카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미국 본토에서는 최초로 서식하는 모기에 의한 지카 감염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7월 말 마이애미 시 북쪽 윈우드 구역에서 시작돼 마이애미 비치 구역, 서북쪽 탬파베이 일원으로 지카가 퍼지면서 현재 플로리다 주에서만 총 47명이 지카에 감염됐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에게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해당 지역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해당 지역 방문객과의 성관계도 삼가고, 성관계 때엔 꼭 피임 도구를 사용하라고 권장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지카 긴급 대응 자금 편성안이 미국 의회에 묶인 데다가,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에 따른 폭우로 모기 창궐 조건이 조성되면서 관광산업에서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