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라가르드 IMF 총재 "세계 경제 '저성장의 덫' 빠질 우려"

곽상은 기자

입력 : 2016.09.02 02:56


'강력한 정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저성장의 덫'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경고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홈페이지 기고를 통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1990년부터 2007년 사이에 기록된 장기 평균값 3.7%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내년에도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선진국이 여전히 금융위기의 여파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수요 부진까지 지속한다면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약한 세계 경제의 성장이 불평등의 심화와 연결되면 개혁을 방해하고 각국에서 축소 지향적인 정책이 힘을 얻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정치적 고립주의가 득세하는 현상을 경계하며 "강력한 정치적 행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가 오랫동안 실망스러운 성장 속에서 고통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가르드 총재는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교역 부진 때문에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다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계가 저성장의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수요를 진작시키고 구조개혁을 충실히 이행하며 교역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각국에서 성장이 좀 더 광범위하게 공유되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