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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분쟁에 어선 활용 공식화…민관군 합동 훈련 공개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09.01 13:54


중국이 남중국해의 베트남 부근 통킹만에서 자국 해군 함정과 해경 선박과 민간어선의 합동작전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장악을 위해 필요하면 민간어선을 군 작전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남해함대가 지난달 21∼23일 남중국해의 중국과 베트남 사이 통킹만 부근에서 해경 선박, 민간어선과 합동 훈련을 했다고 중국해군 잡지인 당대해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당대해군에 따르면 이런 민관군 훈련에 해군의 군함·전투기, 해경 선박 13척, 민간어선 10여 척이 참여했으며 모든 선박을 2개 팀으로 나눠 공동 호위와 합동 공격, 원유 시추선 보호 등 20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모의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는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확보를 목적으로 이런 민관군 훈련을 수년째 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민간 동원 능력을 과시하려고 이번 훈련을 시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해군 군사전문가 리제는 "통킹만은 영토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지역"이라면서 베트남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남중국해 문제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안건에 넣으려는 미국을 겨냥해 중국군과 민간의 힘이 해상주권을 수호하기에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