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A380 여객기보다 무게가 더 나가는 세계 최대 항공기의 재제작에 나섭니다.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중국 공역(空域)산업그룹은 최근 베이징에서 우크라이나의 국영 항공기 제작사인 안토노프와 초거대 수송기 A-225를 공동 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은 안토노프사가 구(舊) 소련 시절 제작했다 생산을 중단한 '안토노프 An-225 므리야'를 기반으로 A-225기를 재제작하게 됩니다.
항공기 제작 및 공항 건설을 맡아온 중국 국유기업인 공역그룹은 A-225의 엔진을 포함한 모든 기술, 설계도, 지적재산권을 갖게 됩니다.
중국이 자국산 A-225기 제작에 성공하게 되면 그동안 뒤처졌던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 진전을 가져오면서 아시아 최대의 수송기 제작 보유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공역그룹은 쓰촨(四川)성 루저우(瀘州)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의 구이강(貴港)시에 A-225기 생산기지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서방에서 '코사크'로 불렀던 'An-225 므리야'는 1980년대 구 소련 시절 우주선 재활용 계획인 부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계 제작된 전략수송기입니다.
6개의 D-18 터보팬 엔진과 함께 역대 가장 크고 긴 항공기라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길이 84m, 날개 길이 88.4m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 3천㎞에 이르는 An-225는 최대 이륙중량이 640t으로 세계 최대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의 최대 이륙중량 590t보다 더 무겁습니다.
적재중량이 180t인 미국 최대 수송기 H-4 허큘리스보다 120t 더 많은 300t을 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