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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개월 만에 상승세…엇갈리는 이후 전망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09.01 12:35|수정 : 2016.09.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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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어들기만 하던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에 20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상태가 나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말 이후 줄어들기만 하던 수출이 지난달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8월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작년 8월보다 2.6% 늘어난 401억 달러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월 이후 사상 최장인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올해 8월은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많았던 데다 주력 상품의 수출이 상당수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선박이 작년보다 90%, 컴퓨터는 23% 수출이 늘었고, 철강과 석유화학 등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10% 안팎 줄어들었고, 자동차도 파업 영향으로 15% 정도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3% 감소를 기록해 지난 1년 사이에는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습니다.

전체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5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망은 엇갈립니다.

주력상품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세계 경제가 불안해질 수 있고 자동차 업계 파업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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