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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뭉크 '절규'의 미스터리…123년 만에 풀렸다!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01 11:09|수정 : 2016.09.01 11:09


우리에게도 익숙한 명화인 뭉크의 '절규'에 묻은 흰색 점액질의 정체가 123년 만에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1일, 영국 일간 미러가 벨기에 앤트워프대학교 연구진이 밝혀낸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그간 이 얼룩에는 "뭉크가 야외 작업을 좋아했기 때문에 새의 분비물이 떨어진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묻어난 흰색 물감이다"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그러나 앤트워프대학교 연구진은 예술작품 분석을 위해 특수 개발된 엑스레이 기계를 이용해 작품에 묻은 얼룩을 분석했고, 그 결과 얼룩에 칼슘이나 안료 성분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얼룩 일부를 떼어내 정밀 검사를 거친 결과, 이 점액질은 뭉크의 작업실에 있던 초에서 촛농이 떨어져 묻어난 '밀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랜 기간 풀리지 않던 미술계의 미스터리가 무려 123년 만에 해결된 겁니다.

'절규' 4연작 중 가장 유명하면서 유일하게 얼룩이 묻은 이 그림은 현재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The University of Antw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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