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방문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 장벽 설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국경에 담이나 물리적 장벽을 세우려는 어느 한 국가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나프타, 즉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멕시코가 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에토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고 건설적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면서도 "서로 장벽 문제 등에 있어서는 이견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반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는 오늘 애리조나 주에서 구체적인 이민공약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어제 멕시코를 깜짝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