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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만장일치로 오늘 법정관리 신청

김범주 기자

입력 : 2016.08.31 12:19|수정 : 2016.08.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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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권단에 추가 자금지원이 거부당한 한진해운이 오늘(31일) 오후 중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골라 살아남은 현대상선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합니다.

한진해운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뺀 6명이 참석했습니다.

동시에 정부도 여파를 줄이기 위한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우선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한진해운의 배 중에 영업이익을 잘 내는 선박과 해외 영업 네트워크 등은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양수산부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화물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비상대응반을 꾸려서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운항이 중단된 한진해운 노선에는 현대상선 등의 대체선박을 투입해 수출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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