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대다수는 자신이 지원한 기업에 탈락한 이유를 알고 싶어 하지만, 기업들은 탈락 사실을 통보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1천52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면접 후 탈락사유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면접 경험자(1천274명) 중 탈락 사유 피드백을 받아본 응답자는 7.7%에 불과했다.
피드백 방식은 '면접 후 탈락 사유를 설명해줬다'가 48%, '면접 시 바로 코칭해줬다'가 37.8%였다.
이들 중 67.3%는 피드백이 다른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의 10명 중 6명은 당시 탈락 사실에 대한 통보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잡코리아가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상반기 취업 중 탈락 경험이 있는 구직자 819명 중 38.2%만이 '탈락 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61.8%는 따로 통보를 받지 못했다.
전체 응답자의 55.9%는 '합격 통보가 없어서 탈락했겠거니 생각했다'고 했고, 5.9%는 '직접 연락을 취해 당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1.5%는 '지원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적어도 당락에 대한 통보는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8.0%는 '탈락 통보는 물론이고 탈락 사유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고 했고, '굳이 탈락소식을 듣고 싶지 않으며 통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0.5%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