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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가정 경제·교육수준 높지만 사회진출도는 낮아"

입력 : 2016.08.31 10:33|수정 : 2016.08.31 10:33


한국은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보다 여성들의 교육수준이나 가정 경제력은 높지만 실제 사회 진출도는 아·태 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는 31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국의 여성의 경제·경영 분야 참여도를 수치화한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를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여성 기업가 지수는 여성 기업가들이 각국의 고유한 환경에서 다양한 조건을 통해 얼마나 사회로 진출하고, 기업가로 성장하는지를 측정하는 지수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기업가 지수는 46.2점으로 아·태 지역 9위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에서 여성 기업가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53.9점)였고 호주(51.7점)와 태국(50.9점)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47.7점으로 한국보다 높았고 일본은 40.6점으로 12위였다.

한국 여성의 가정 경제력과 고등 교육기관 진학률은 아·태 지역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할 만큼 높았다. 그러나 여성의 노동참여율과 경영자 비율은 각각 12위와 14위로 아·태 지역 하위권이었다. 마스터카드는 한국과 홍콩, 대만 여성들이 비슷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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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나라의 여성들은 모두 교육과 경제 수준은 높지만 이런 환경적 이점이 실제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들 국가 여성들의 더욱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나 멘토십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젯 탄(Georgette Tan) 마스터카드 아·태 지역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여성 기업가들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공유하고 꿈을 가진 기업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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