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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국장 "2개주 선관위 해킹,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입력 : 2016.08.31 04:38|수정 : 2016.08.31 05:07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로 추정되는 외국 해커가 일리노이와 애리조나 주(州) 선거관리위원회를 해킹한 것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보안업체 시만텍 주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코미 국장은 "우리는 선거든 그밖에 다른 어떤 것이든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또 그것을 넘어 우리나라의 업무 행위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 누구(해커)의 시도, 특히 국가 배후 해커의 시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종류의 일은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으로, 현재 어떻게 된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래야 우리가 나머지 정부 기관에 대해서도 해킹 방지를 위한 대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킹은 최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간부들의 이메일이 해킹되면서 DNC 지도부의 '경선 불공정 관리' 논란이 불거져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나온 것으로, 민주당 안팎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선거 개입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해리 리드(네바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코미 국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러시아 정부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연계됐다는 증거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선거 결과 조작을 포함한 러시아의 미국 대선 방해 위협을 수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연합뉴스)